Dead Overhang
2주가 넘는, 약 3주간의 고통이 드디어 끝이 났네요.
주변에 뜻밖의 걱정들에 힘입은건지 다행히도 신종 플루가 완치 판정을 받았습니다.
아프기도 많이 아팠지만 걱정과 우려가 더 커 과연 증세를 이겨내는 동안 훨씬 힘들었던 도중에
'Dead Overhang' 이라는 글귀가 있는 책 한 권을 읽었습니다.
네이버 영어사전의 해석에 의하면 [(신규 투자를 못할 정도의) 부채[채무] 과다]
음...
응어리는 여전히 깊고 깊게 박혀 퍼내지 못 했는데 시간과 세월은 잊으라, 흘려보내라, 이겨내라
라는 강요 아닌 강요들에 어떻게든 견뎌내려 무거운 부담감이 아로새긴 탓에 힘이 들법도 했지만
다행히 그럴 여유가 없었던 건 호재 였...겠지요? 호재 였을까요?
그리움이 과도하게 쌓이면 후회가 되어 성찰 따윌 할만한 여력이 못 되더군요.
그 탓에 철저히 남에게는 발병을 숨겼던터 그 사람은 아마 모를거에요.
바쁠테니까...
괜한 집착에 귀찮게만 했던 걸 아니까...
알리지 못 했어요.
생에 있어 어쩌면 가장 중요할지도 모를, 그런 일을 오늘 해내야만 하니까...
그러니까...
아직은 집착을 버리지 못 하겠지만, 아쉬움을 놓지 못 하겠지만, 눈을 감으면 선히 그려질 정도로 보고 싶지만
안녕은 안녕이니까,
작별을 고한 건 먼저 그 사람이니까,
저도 이젠 마지막이에요.
한참 아파하며 고통을 이겨내고보니 역시 쉽지 않았다는 걸 다시금 몸소 느꼈었지만
보내줘야 그 사람이 편하다는 것 역시 알아차렸어요.
오늘 좋은 결과 있기를...
누구보다 간절히 기원합니다.
힘내세요.
무리라는 거, 괜한 참견이라는 거 알지만 아프지 않게 건강히 잘 지내요.
전...
전...
아직 모르겠어요.
그냥 이렇게- 그렇게- 지내볼래요.
역시 방관이 가장 편한 전 그 사람의 말처럼 비겁한 겁쟁이 바보이니까요.






